종로 근처에서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볼 만한 무료전시가 있어 추천하려고 한다.
사이먼 후지와라 whoseum of who
- 전시기간 : 2023.4.5 - 5.21
- 장소 : 갤러리 현대(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4)
- 오픈 : 오전 10시~ 오후 6시 /화요일 ~ 일요일
- 가격 : 무료
나는 나 자신이 만화가 되지 않기 위해, 만화 캐릭터를 창조했다
- 사이먼 후지와라
전시관람 tip
작가의 만화 캐릭터 연작인 <who the bear>의 회와,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전시이다.
1층으로 들어가면 바로 만날 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공간에서 영상을 먼저 즐기고 전시를 관람하자.
뮤지컬 넘버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다채로운 영상 볼 수 있다.
who is who, who is bear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전시를 관람하면 좀 더 재미있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.
이번 전시엔 총 40점의 작품이 왔다고 한다.
지하 1층~2층에 걸쳐 정말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오전 오픈시간에 맞춰 가는 걸 추천한다.
나는 오픈에 맞춰 가서 여유롭게 모든 작품을 즐겼는데 11시쯤 되니 사람이 꽤 있었다.
작품에 맞춰 벽과 바닥 카펫 색상을 그림과 맞춰 구성해 놓았는데 전시마다 공간이 변화하는 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.
감상평
미학적인 의미를 찾기보다 내가 느끼는 그자체, 작품이 주는 재미를 추구하는 나는 작가의 전달 의도는 모르겠지만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전시임에는 틀림없단 생각이 들었다.
왜냐하면 이미 유명한 미술작품들이기 때문이다.
마티스, 피카소, 모네, 앤디워홀, 바스키아, 쿤스 등 이미 익숙한 작가들의 작품을 작가의 캐릭터로 표현해 놓았기 때문이다.
누군지 모르더라도 보면 '아' 하면서 재미있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.
위 작품은 전시공간마다 오랑주리와 비슷하게 꾸며놓아서 직접 가서 전시공간과 함께 작품을 보면 더 흥미롭다.
who bear 라고 하지 마 동행한 사람이 개구리라고 말한순간부터 개구리로 밖에 안 보이는...
영상물을 보고 왔다면 저 작품에 쓰여있는 gener, face , sexuaulity, class의 의미가 더 와닿을 수도 있다.
빠지지 않으려는 who의 노력을 보라.
누구의 작품이라 말하지 않아도 '오늘의집' 인테리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너무나 친근한 느낌의 그림일 거다.
who의 혀가 거슬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 그림이 순수하게 보이지만은 않는다.
침인지 뭔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림에 묻은 저 풀 또한 작품의 일부.
사이먼 후지와라 전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전시를 보면서 내가 아는 작품이라면 흥미로웠고 내가 모르는 작품이라면 호기심이 생겼다는 점이다.
바스키아 작품의 경우 찾아볼 생각을 해본 적 없고 이런 풍이 바스키아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바스키아 작품을 찾아보았다.
전시를 통해 다른 작품에 대해 찾아보고 알아볼 기회를 얻었으니 단순히 사이먼 후지와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전시가 아닌가 생각된다.
그리고 은근... 내가 모르는 작가가 있다니 라는 생각에 발끈하기도 하는 이유 모를 경쟁심이 생기기도.
전시장 옆엔 작은 팝업스토어가 있어 작가의 작품을 MD로도 구매가능하다.
물론...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 그 안에 걸린 러그는 예쁘니 전시를 다 관람한 뒤 잊지 말고 한번 방문해 보길 권한다.
주차정보 : 미술관 앞에 3대 정도 댈 수있는 공간이 있지만 비추천. 차라리 국립현대미술관에 주차하는게 나을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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